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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사단법인 대한곡물협회 신년사

관리자 2026-01-01 조회수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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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중심의 품질경영 원년, 대한 국민과 세계시민의 먹거리 보장을 향하여.

 

신년사(新年辭)

 

존경하는 대한곡물협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복지용 쌀과 군량미 등을 원활히 공급하여 국민 먹거리 보장에 앞장서 왔고, 해외원조와 수출용 쌀 가공을 통해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寄與)해 왔습니다.

작년 한 해는 그간 일상적인 정부양곡 공급에 더하여 해외원조와 수출의 확대, 특별 처분 등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물량을 처리하면서 우리의 정부양곡 관리 역량을 입증한 한 해였습니다.

올해 우리 협회는 사전적 수급 관리, 정부양곡 적정재고 유지 등 정책 환경 변화로 경영상의 도전이 예상되는 엄중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양곡은 국가 안보의 핵심 자원이며 국가 먹거리 보장 시스템의 축(築)입니다. 우리 협회는 50여만 명의 국군 장병과 250여만 명의 먹거리 취약계층 등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공익 기업 집단입니다. "우리가 공급하는 한 톨의 쌀이 국민의 생명력이다"라는 사명감으로, 나라미의 보관과 가공을 빈틈없이 관리하는 등 식량안보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협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물량 중심 관리'의 시대를 지나, ‘수요자 중심 가치 창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저는 2026년을 「품질경영 원년」으로 자리매김하고, 우리나라 국민과 세계시민의 먹거리 보장을 위해 우리 협회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 '수요자 중심' 품질경영 체계 전면적 도입

올해를 품질경영 원년으로 삼아, 정부양곡 공급 규격과 가공지시만 맞추면 된다는 공급자 중심 관리 방식에서 탈피하여 원료부터 최종 제품 공급까지 수요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양곡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갑시다.

저온 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은 물론 보관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원료 벼 입고검사 철저, 출고 우선순위 준수, 지역별 정곡 전용 저온 창고의 확보 등을 통해 나라미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가공 공장은 기준에 따라 시설현대화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공정의 정밀화·스마트화 통해 국민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품질 표준'을 준수하고 불량률 제로를 지향하여 회원사의 신뢰 자본을 축적해 나가면서 경영 성과를 높여야 합니다.

 

2. 수요자 맞춤형 가공용 쌀 공급을 통한 식품산업 경쟁력 제고

K-푸드가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쌀 가공 제품이 다양화되는데 발맞추어, 가공용 쌀이 용도에 맞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국내 쌀 가공식품 기업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세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데 한 발 더 다가갈 것입니다. 우리의 가공 역량이 곧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3. 해외원조와 수출을 통한 국가 위상 제고 및 협회 역할 확대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로 발전하였습니다. 세계에 유래가 없던 일입니다. 이제 우리 협회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해야 합니다. 정부의 ’해외 식량 원조(FAC)‘, ’아세안+3 쌀 비상 대비 비축제(APTERR)‘ 운영을 적극 지원하여 국제 사회의 기아 종식에 기여하고, 특히 수출용 쌀 가공을 통해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는 우리 회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4. AI 기반의 스마트 경영체계 구축

우리나라는 세계 3대 인공지능(AI) 국가 실현을 목표로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업도 AI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리 곡물협회도 70년 전통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개인의 독자적인 역량을 넘어 집단적인 지성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여 공동으로 활용하는 지능형 경영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올해는 이를 위한 첫걸음을 떼려고 합니다. 모두가 함께할 때 같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AI 시대에는 기업도 경제적 주체를 넘어 공동체 문제 해결사로서의 위상을 갖추어야 하고, 기술혁신을 인류의 복지 증진과 연결하는 서사를 만드는 것을 기업의 핵심 소명으로 하는 리더십 전환을 요구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2026년은 비록 감축된 정부양곡 재고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가 품질경영과 공익적 가치라는 본질에 집중한다면 이는 일시적인 정체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소중한 기회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협회는 회원 사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식탁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혁신의 길에 함께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새해에는 회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1일

 

사단법인 대한곡물협회 회장 김 영 덕